[객석] 미세먼지 공포에서 벗어나는 방법은 없나

입력 2016-04-19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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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정 넥스켐 실장

언제부터인가 아침에 일어나면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통해 내가 사는 동네의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저 농도를 보는 것이 일과가 됐다. 특히 주말 나들이라도 갈 일이 있으면 미세먼지 농도에 촉각을 곤두세운다.

알다시피 수도권의 대기질은 매년 악화되고 있다. 연평균 미세먼지 농도를 보면 2013년 44㎍/㎥(34일), 2014년 44㎍/㎥(53일), 2015년 45㎍/㎥(11일)로 증가했다.

국내 미세먼지 원인이 중국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최근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중국이 40%, 나머지가 60%로 국내 원인도 크다고 한다.

정부가 미세먼지 대책으로 내놓은 게 마스크를 쓰는 것이지만 이는 완벽하지 않다. 특히 초미세먼지는 일반인들이 흔히 쓰는 마스크로 걸러지기 어렵다고 한다. 예를 들어 음식 냄새가 마스크를 쓴다고 없어지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다. 초미세먼지는 우리가 마시는 공기와 유사하다고 보면 된다.

환경단체들은 미세먼지 저감 대책으로 버스 공회전 집중 단속과 자동차 이용을 줄이기 위한 혼잡통행료제도 개선, 차량부제 도입, 노후경유차출입제한지역(LEZ)제도 확대 등을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이런 대책들을 당장 도입하기는 어렵다. 미세먼지를 저감할 수 있는 획기적인 대책은 없을까.

미국 휴스턴시의 사례가 대책이 될 듯하다. 휴스턴시는 광촉매를 활용해 공기 정화 및 미세먼지를 줄이는 사업을 하고 있다. 광촉매를 도시 건물의 유리나 도로 시멘트에 섞는 방식이다. 연구 결과 미세먼지 저감 효과가 좋다고 한다. 효과가 미덥지 않다면 시범적으로 미세먼지가 심한 지역에 적용해 보는 것은 어떨까.

서울은 중국발 미세먼지를 가장 먼저 받아들이는 도시이고 자동차 혼잡도도 심해 미세먼지 저감 효과를 빨리 확인할 수 있는 도시다.

건물 하나하나가 청정기와 마스크를 대신한다면 국민의 걱정도 조금은 누그러지지 않을까. 발상의 전환과 다양한 해결법을 찾는 것이 국민의 건강을 지킬 수 있다는 것을 보건당국이 유념해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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