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홈 개막전 시구자 유두열 전 코치…2년째 감동 시구 이어갔다

입력 2016-04-05 21:3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유두열(아래) 전 롯데 코치가 2016 홈 개막전 시구자로 나섰다. 사진 위는 1984년 한국시리즈 7차전 역전 홈런으로 MVP에 오른 유두열 당시 선수의 모습.  (연합뉴스 / SBS 방송화면)
▲유두열(아래) 전 롯데 코치가 2016 홈 개막전 시구자로 나섰다. 사진 위는 1984년 한국시리즈 7차전 역전 홈런으로 MVP에 오른 유두열 당시 선수의 모습. (연합뉴스 / SBS 방송화면)

1984년 롯데 자이언츠에 첫 우승을 안겨 준 유두열(60) 전 코치가 롯데 홈 개막전 시구자로 나섰다. 롯데는 지난해 고(故) 최동원 투수의 모친 김정자(80) 여사를 시구자로 초청했다. 유두열 전 코치는 3년째 신장암 투병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릴 SK 와이번스와 홈 개막전 시구자로 유두열 전 코치가 나섰다. 앞서 롯데 측은 "롯데의 첫 우승의 주역이 마운드에서 희망을 던진다"고 발표했다.

유 전 코치는 1984년 삼성 라이온즈와 가진 한국시리즈 7차전에서 8회 3점 홈런을 날려 롯데의 첫 우승을 이끌고 한국시리즈 MVP를 수상했다. 은퇴 뒤에는 롯데를 비롯한 프로팀과 아마 팀에서 후진 양성에 힘을 쏟기도 했다.

안타깝게도 유두열 전 코치는 2014년 9월 신장암이 발견돼 투병 중이다. 점점 약해지는 모습을 드러내기 싫어 주위에 알리지 않고 경기도 김포시 자택에서 1년 넘게 조용히 지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유 전 코치는 작년 12월 22일 박 전 감독이 운영하는 '레인보우 희망재단'이 마련한 '유두열 전 감독 돕기 자선행사'에 참석, "병마와 싸워 이겨내겠다"고 다짐했었다.

유 전 코치는 시구자로 나서면서 "몸담았던 팀에서 시구할 수 있어 마음이 설렌다. 힘든 순간 의지가 되어준 팬들과 후배들을 위해 시구 제안을 흔쾌히 받아들였다. 우리 후배들이 올 시즌 잘해줄 거라 믿고 있다. 감사한 마음을 담아 진심으로 던지겠다"고 약속했다.

롯데는 작년 개막전 시구자로 '전설' 최동원의 모친 김정자(80) 여사를 선정한 데 이어, 올해는 유 전 코치를 모시는 '감동 시구' 행보를 이어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건설업계·부동산 전문가 75% "서울 아파트값 계속 오른다"…지방은 상승 "어려워"
  • 자사주 취득·소각 길 열린 고려아연…영풍 또 가처분 신청
  • 단독 예산 수십억 들였는데 참여 기업은 3곳뿐…'AI 신뢰 인증제'
  • 尹, 쌍특검법·지역화폐법 재의 요구...24번째 거부권[종합]
  • '흑백요리사' 최현석, 비장의 무기 꺼냈다…시청자들 뒤집힌 이유는?
  • “축구협회, 홍명보 감독 선임하며 내부규정 안 지켜”
  • 단독 교육부, 전국 의대에 "동맹휴학 안 된다" 공문…서울대 의대 휴학 승인 ‘논란’
  • 北, 열흘 만에 쓰레기 풍선 살포 재개…올해 들어 23번째
  • 오늘의 상승종목

  • 10.02 14:23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1,974,000
    • -2.76%
    • 이더리움
    • 3,311,000
    • -5.1%
    • 비트코인 캐시
    • 430,200
    • -5.58%
    • 리플
    • 802
    • -2.2%
    • 솔라나
    • 195,200
    • -4.97%
    • 에이다
    • 478
    • -5.35%
    • 이오스
    • 647
    • -6.1%
    • 트론
    • 206
    • -0.96%
    • 스텔라루멘
    • 126
    • -4.55%
    • 비트코인에스브이
    • 61,150
    • -6.5%
    • 체인링크
    • 14,930
    • -6.92%
    • 샌드박스
    • 337
    • -7.1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