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신로봇처럼 '삼단합체 한글', 어린이 눈높이 한글 공연

입력 2016-03-30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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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감 블록 조립하듯 한글의 개념을 깨우쳐 주는 어린이 공연

▲'삼단합체 한글' 메인 포스터(사진제공=남산한옥골마을 국악당)
▲'삼단합체 한글' 메인 포스터(사진제공=남산한옥골마을 국악당)

세종대왕과 집현전 학자들의 한글 창제기를 다룬 가족뮤지컬 ‘삼단합체 한글’이 충무로에 위치한 남산골한옥마을에서 개최된다.

이 공연은 ‘한글이 어떻게 만들어 졌고, 왜 합리적인 문자라고 평가되는 것일까?’라는 궁금증을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풀어주는 공연이다.

이 작품은 ‘코믹뮤지컬’을 표방한다. 요즘 아이들이 좋아하는 ‘블록 쌓기 놀이’나 ‘변신 로봇’이 결합하여 새로운 모형으로 변하는 것처럼 초성, 중성, 종성이 결합하여 하나의 글자가 완성되는 한글의 구성 원리가 아이들의 흥미를 이끌어 내고 있다.

또 한글이 처음 탄생했을 당시 집현전 학자들과 세종이 겪었을 법한 에피소드를 이 시대 아이들의 감각에 맞게 표현하고 있다.

‘삼단합체 한글’ 측은 “맛깔 나는 대사와 노래, 코믹한 캐릭터 설정으로 어린이 관객들을 공연 내내 웃게 할 것이며, 로봇의 변신 주문을 외치듯 ‘삼단합체 한글’을 외치며 극장 문을 나서게 될 것이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남산골한옥마을과 바로 이웃하고 있는 서울남산국악당에서 개최되고 있어서 공연 관람 후에 한옥마을을 둘러보며 공연의 여운을 즐길 수 있다. 조선시대에 창제된 한글에 대한 공연을 본 후에 그 시대 선조들이 살았던 가옥과 전통정원 등을 둘러보면서 일석이조의 문화체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공연은 4월 15일부터 5월 7일까지 진행되며 평일은 오전 10시20분, 11시20분, 주말과 공휴일은 11시와 2시 하루 2회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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