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차관은 30일 서울 63빌딩에서 열린 중국경제포럼에 참석해 '뉴노멀(신창타이) 시대의 한중경제협력 방향'을 주제로 축사를 하며 이같이 말했다.
최 차관은 "한·중간 경제 특급열차인 FTA가 발효된 지 100일이 조금 지났다"며 "관세 인하 폭이 큰 품목을 중심으로 FTA의 긍정적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F To A, 즉 F학점을 받았던 학생들도 A학점을 받을 수 있도록 한중 FTA는 양국 기업들에게 새로운 기회와 시장을 열어주게 될 것"이라며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관세인하 못지않게 비관세 장벽을 철폐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차관은 "기술장벽, 위생 및 검역 등 관련 여러 이슈에 있어서 상당한 진전이 있도록 양국간 논의를 지속해야 할 것"이라며 "FTA 효과 극대화를 위해서는 상품뿐만 아니라, 양국의 서비스 교역 활성화도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최 차관은 또 "실물경제를 넘어 금융분야에서도 새로운 협력관계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며 "중국내 원/위안 직거래시장 개설, 국내기관의 중국 채권시장 발행지원 등을 통해 국내 금융회사들의 중국시장 진출을 적극 도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 차관은 최근 한국과 중국에서 동시 방영되는 드라마 ‘태양의 후예’를 언급하고 "태양의 후예가 한중 드라마 합작의 역사를 새로 썼듯이 신창타이 시대의 한중협력도 그렇게 되리라 굳게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태양의 후예의 성공으로 더 많은 한중 문화협력을 기대한다"며 "저희 가족도 당연히 오늘 본방 사수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