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백복인 KT&G 사장 구속영장 청구 … 5500만원 뇌물 수수 혐의

입력 2016-03-28 15:3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광고기획사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백복인(51) KT&G 사장에 대해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김석우)는 28일 배임수재 등의 혐의로 백 사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백 사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은 30일 오전 10시 30분 조의연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릴 예정이다.

검찰에 따르면 백 사장은 KT&G 마케팅 총괄 책임자로 재직하던 2011~2013년 외국계 광고기획사 J사와 또 다른 광고기획사 A사로부터 광고 수주 편의 제공 대가로 5500만원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때 백 사장과 같은 부서에서 일했던 김모 팀장도 9700여만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구속 수사 중이다.

24일 검찰에 출석한 백 사장은 조사 과정에서 광고 계약이 정상적으로 이뤄졌고, 금품 수수 사실 자체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J사와 A사가 조성한 비자금이 거액으로 알려지면서 KT&G를 통해 수사 범위가 넓어지는 게 아니냐는 전망이 나왔지만, 검찰 관계자는 "(자금이) '위'로 올라간 정황은 없다"고 말했다.

백 사장은 2013년 민영진(58) 전 KT&G 사장이 검찰 수사를 받게 되자 관련자를 해외로 도피시킨 혐의도 받고 있다. 민 전 사장은 당시 서울 남대문 호텔 건설사업 비리 의혹에 대해 수사를 받았다. 경찰은 당시 백 사장의 증인도피 혐의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했지만, 검찰은 이번 KT&G 비자금 수사를 진행하면서 새로운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날 J사 대표 김모 씨와 A사 대표 권모 씨 등 5명을 특정경제범죄 가정처벌법상 횡령·사기 혐의를 적용해 구속기소했다. 권 씨 등은 하청업체와의 거래단가를 부풀리는 수법으로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받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알림] 이투데이, '2024 CSR 영상공모전'... 27일까지 접수
  • 2024 추석 인사말 고민 끝…추석 안부문자 문구 총정리
  • 2024 추석 TV 특선영화(17일)…OCN '올빼미'·'공조2'·'패스트 라이브즈' 등
  • 한국프로야구, 출범 후 첫 ‘천만’ 관중 달성
  • 윤석열 대통령 “이산가족, 해결해야 할 가장 시급한 과제”
  • 트럼프 인근서 또 총격...AK소총 겨눈 ‘암살미수’ 용의자 체포
  • “자정 직전에 몰려와요” 연휴 앞두고 쏟아지는 ‘올빼미 공시’ 주의하세요
  • 추석 연휴 무료 개방하는 공공주차장은?…'공유누리' 확인하세요!
  • 오늘의 상승종목

  • 09.1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8,208,000
    • -0.59%
    • 이더리움
    • 3,075,000
    • +0.23%
    • 비트코인 캐시
    • 421,000
    • +0.05%
    • 리플
    • 787
    • +3.69%
    • 솔라나
    • 176,200
    • +0.34%
    • 에이다
    • 446
    • -0.67%
    • 이오스
    • 638
    • -0.93%
    • 트론
    • 202
    • +1%
    • 스텔라루멘
    • 129
    • +0.78%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350
    • +0.73%
    • 체인링크
    • 14,090
    • -1.67%
    • 샌드박스
    • 327
    • +0%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