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까지 228개 시군구 도시가스ㆍLPG 배관망 설치

▲군단위 LPG 배관망 구성도 예시(2500세대 기준)(산업통상자원부)

산업통상자원부가 도시가스 미공급 군(郡) 지역에 2020년까지 대규모 LPG(액화석유가스) 배관망을 단계적으로 구축한다.

산업부는 2019년 말까지 도시가스 공급계획이 없는 전국 12개 군에 대해 LPG 저장탱크와 배관망 설치를 지원하는 사업을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옹진, 철원, 화천, 양구, 인제, 청송, 영양, 남해, 장수, 신안, 진도, 완도 등 12개 군이 대상이다.

산업부는 2016년도 LPG 소형저장탱크 및 배관망 지원 사업 시행계획을 이날 공고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우리나라 228개 시‧군‧구(세종시, 제주도 포함) 중 도서‧산간에 위치한 12개 군 지역(에너지자립섬 울릉군 제외)은 지리적 여건과 낮은 사업성 등으로 2019년 이후에도 도시가스 공급이 어려운 상황이다.

이 지역 주민들은 도시보다 취사‧난방 연료비 지출액이 약 2배에 달해, 지역 간 에너지 복지 불균형의 주요인으로 지적돼 왔다.

산업부는 올해부터 3000세대 전후의 화천읍, 청송읍, 진도읍을 대상으로 군단위 LPG 배관망 시범사업을 시작해, 단계적으로 2020년까지 12개 군에 대한 사업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군단위 LPG 배관망 사업은 지역별로 2개년에 걸쳐 약 200억원씩 사업비를 투입한다.

국비 50%(1200억원), 지방비 40% 지역주민 10% 분담 방식으로 추진한다.

산업부는 군단위 LPG 배관망의 안전성 강화를 위해 모든 세대에 다기능가스안전계량기(마이콤미터)를 설치하는 한편, 매몰형 중간차단밸브를 설치하고 배관점검원 및 굴착 원콜센터 제도를 도입한다.

2020년 군단위 LPG 배관망 사업이 완료되면 전국 228개 모든 시‧군‧구에 도시가스 또는 LPG 배관망이 설치돼 도시와 농어촌 간 에너지 복지 불균형이 개선될 전망이다.

아울러 산업부는 올해도 농어촌 마을단위 26개소와 사회복지시설 260개소에 대해 LPG 소형저장탱크와 배관망 설치를 지원한다.

2014년부터 시작한 농어촌 마을단위 LPG 배관망 사업은 작년까지 총 65개 마을에 지원됐다.

LPG 유통단계 축소 등을 통해 기존 LPG 용기 대비 30~50% 정도의 연료비 절감 효과가 있다고 산업부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