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21일 한전기술에 대해 신한울 3·4호기 종합설계 수주로 올해 실적 개선 기반을 마련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3만3000원에서 3만6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한전기술은 신한울 3·4호기 종합설계 관련 한국수력원자력에서 4672억원 규모 용역을 수주했다고 지난 18일 공시했다. 이는 2014년 한전기술 매출액의 55.49%에 해당한다.
허민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하반기에는 신한울 3·4호기 원자로 설계 1500억원 내외, 스마트 원전 PPE(건설전 상계설계) 약 800억원이 기대된다”며 “1분기 영업이익은 162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111.3% 늘고 전 분기 대비 흑자 전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 연구원은 “신한울 3·4호기 매출이 1분기부터 반영되며 수익성 개선을 이끌 것”이라며 “영업이익률은 9.6%로 전년 동기 대비 5.1%포인트 개선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노후 원전 증가와 안전성 기준 강화,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을 위한 석탄 발전소 효율 개선 등으로 중장기 O&M 설계 매출이 확대될 것”이라며 “원전과 석탄발전소의 종합 설계를 담당하는 국내 유일 회사로서 이익 안정성이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