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상장채권 최대 보유국, 미국서 중국으로 바뀌어

입력 2016-03-17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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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보유액 세계 1위인 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한국 상장채권을 가장 많이 보유한 국가로 부상했다.

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2월 말 기준으로 중국이 보유한 우리나라 상장채권은 17조5090억원 어치로 미국 보유분(약 14조3900억원)보다 3조원가량 많았다. 중국이 한국 채권 최대 보유 국가로 올라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 1월 말 기준으로는 미국과 중국이 각각 18조470억원, 17조4360억원어치의 한국 상장채권을 보유했었다. 그런데 2월 한 달 동안 미국이 3조6580억원어치를 내다 팔고, 중국이 740억원어치를 사들이면서 우리 채권 최대 보유국의 순위가 뒤바뀌었다.

2013년 1월 말에는 미국과 중국의 한국 상장채권 보유액이 각각 18조780억원, 10조9390억원으로 격차가 7조원 이상 벌어진 적도 있었다. 하지만 미국 보유액이 18조∼20조원대에 머문 사이에 중국 보유액은 2013년 12월 말 기준으로 12조5090억원, 2014년 말 18조6540억원, 2015년 말 18조940억원으로 늘어 마침내 중국이 미국을 압도하게 됐다.

이런 가운데 2월 한 달 사이 전체 외국인은 국내 상장채권 보유액을 4조4000억원어치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 관계자는 “2월에 외국인이 국내 채권을 대량 처분했지만 3월 들어서는 외국인의 채권 순유출액이 1조원 미만으로 진정세에 접어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외국인은 2월 한 달 동안 국내 주식을 2000억원어치 순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주요 순매도 상위국은 미국(8869억원), 영국(4800억원), 케이만아일랜드(2629억원)였다. 주요 순매수 상위국은 싱가포르(1조4251억원), 프랑스(2768억원), 캐나다(1955억원)로 나타났다.

2월 말 기준으로 한국 주식 보유 현황을 보면 미국이 161조706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그다음이 영국(33조2950억원), 싱가포르(24조6800억원), 룩셈부르크(24조970억원), 아일랜드(14조3880억원) 순이었다.

중국은 상장채권 보유국 1위에 올랐지만 8조4020억 원어치의 한국 주식을 보유해 11위에 그쳤다.

한편 중국은 올 1월 말 기준 외환보유액이 3조2309억 달러로 2위인 일본(1조2천481억달러)을 큰 격차로 따돌리고 1위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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