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을 뒤흔든 한류 스타들의 행보가 눈에 띈다. 국내에서 인기를 얻은 뒤 중국으로 진출했던 기존 한류 스타와 달리 이들은 처음부터 중국에서 스타로 발돋움하는 계기를 얻었다.
황치열은 지난 1월 15일 중국 후난TV ‘나는 가수다 시즌4’에 출연해 빅뱅의 ‘뱅뱅뱅’을 중국어로 불러 1위를 차지했다. 화끈한 무대 매너와 감미로운 목소리, 의외의 랩실력으로 중국 팬의 마음을 흔들었다. 17일 원소절 특집 콘서트인 후난TV ‘원소희락회(元宵喜樂會)’에 출연이 확정된 사실이 전해져 눈길을 끌었다. ‘황쯔리에’ 신드롬을 일으킨 그는 300만명이 넘는 중국 SNS 웨이버 팔로워를 얻으며 1000만 팔로워 달성을 노리고 있다.
한국에서 막 뜨는 신인 가수였던 황치열은 중국에서의 급성공으로 한국에서도 관심받는 스타로 떠올랐다. 황치열은 “최고의 아이돌 그룹인 빅뱅의 ‘뱅뱅뱅’을 선곡하면서 많이 고민하고 조심스러웠다. 다행히 기분 좋게 1등을 하고 한국에서도 많이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하다”고 밝혔다.
중국의 새로운 황태자로 떠오른 이광수 역시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 중국중앙방송국(CCTV)이 공동으로 제작한 한·중 공익광고에 모델로 참여해 그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이광수가 등장하는 한·중 공익광고 캠페인은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와 중국 베이징의 중국중앙(CC)TV본사에서 공동으로 각각 제작됐다.
2011년부터 중국 드라마에 출연해 인기를 얻은 박해진은 tvN 드라마 ‘치즈인더트랩’으로 한류를 이어가고 있다. 박해진의 이름을 딴 극장이 운영될 정도로 중국 내 그의 인기는 상상을 초월한다. 박해진은 4월 23일, 약 4500석 규모의 장소에서 데뷔 10주년을 기념해 팬미팅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대륙의 여신’ 추자현, 중국 배우와 결혼한 채림, 아이돌급 인기가수 채연, 홍수아 등이 중국의 인기를 바탕으로 한국에서 재조명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