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익을 찾아 다니는 국제자금의 흐름이 갈수록 극단적이 되고 있다.
처음엔 부라질과 러시아에 자금을 쏟아 부었다. 다음엔 터키 같은 좀 더 위험한 데로 돈이 몰렸다. 현재는 고수익을 위해 좀더 까다로운 시장에 모험을 걸고 있다. 채권펀드매니저들은 이라크채권을 파고 들고 있다.
머니위크에 따르면 전문주식투자가들은 보츠와나와 우크라이나 같은 곳에 몰려들면서 올 들어서만 시장을 각각 38%와 77% 상승시켰다.
22개의 소규모 유동성이 작은 이머징마켓시장을 대상으로 하는 S&P의 신시장지수는 2002년 이후 400% 상승했다.
콜럼비아에 대한 관심급증은 추세의 징후가 있다. 지난 4년간 알바로 우리베 대통령의 게릴라소탕으로 50년간 내전후의 신뢰를 회복됐다. 해외직접투자는 2001년 이후 2배로 늘었고 국제상품 수출 덕택에 경제는 6.8% 성장했다. 너무 작아 S&P 신시장지수에도 포함되지 않는 콜럼비아 주식시장은 2001년 이후 14배 상승했다.
하지만 거래자가 너무 작아 극단적으로 불안정하다는 점이 심각한 문제다. 2006년 초 이머징마켓의 하락시 45% 하락했다. 현지인들이 주식시장에 뒤늦게 뛰어드는 건 이상한 일이 전혀 아니다.
변동성이 문제가 아니다. 국제유동성이 줄어들 때 반시장적이거나 부패한 정부가 외국인자금을 옥죌 수 있다. 2002년 아르헨티나에서 목격된 예가 그것.
중국이 외국인투자가에게 수익을 주기 시작한 건 1978년 개방이후 20년 지나서 였다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규모가 작은 신시장에 대한 투자들은 다음번 하락시 살아남기 어려울 지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