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좌이동제’ 한달 앞으로… 800조 ‘쩐의 전쟁’ 진검승부

입력 2016-01-26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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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조원대의 현금이 움직이는 '머니 무브(Money Move)'가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주거래 은행 계좌를 손쉽게 옮길 수 있는 계좌이동제 3단계 서비스가 내달 26일 시작된다.

계좌이동제는 주거래 계좌를 다른 은행으로 옮길 때 기존 계좌에 등록된 여러 자동이체 건을 신규 계좌로 자동으로 연결해 주는 시스템이다.

작년 7월 자동납부 계좌의 조회·해지가 가능해진 데 이어 10월부터는 변경 서비스가 금융결제원의 페이인포(www.payinfo.or.kr) 사이트를 통해서만 이뤄졌다. 이 때문에 주거래 계좌를 이동하는 실질적인 '계좌이동제'의 효과는 제한적이었다.

그러나 한 달 후부터는 은행 각 지점과 자체 인터넷 사이트에서도 자동이체 계좌 변경 등의 서비스가 시작된다. 고객들이 실질적으로 이용하는 은행에서 손쉬운 계좌이동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이에 따라 고객들이 실익에 맞춰 주거래은행 계좌를 옮기는 사실상의 계좌이동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각 은행은 바짝 긴장한 채 다가오는 '2월 혈전'에 대비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최근 금융권 최초로 인터넷뱅킹과 스마트뱅킹에서 공인인증서 없이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는 '레드몽키 스마트 정기예금'을 출시했다. 저금리 시대에도 최대 연 2.0% 금리를 제공하는 주거래형 상품이다. 기존 상품에도 우대금리를 얹어주고 있다.

KEB하나은행은 체계적인 고객관리를 통한 우량 고객 이탈 방지와 신규 고객 창출을 목적으로 이달 '고객관리지원부'를 신설했다. 데이터 분석을 토대로 고객 특성에 맞는 맞춤형 상품을 제공하고, 고객관계관리(CRM)를 기반으로 한 체계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신한은행은 고객 이벤트를 확대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우선 은행권 최초로 수수료와 금리 우대 혜택을 가족과 공유하는 '신한 주거래 온가족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다.

KB국민은행은 다양한 부가 서비스를 갖춘 금융상품 라인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KB국민은행은 그 첫 단추로 고객이 상품 구조를 짤 수 있는 'KB내맘대로 적금'을 지난해 11월 출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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