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그룹, 극동건설 인수후보 '급부상'

입력 2007-05-04 12:59 수정 2007-05-05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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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인수 실패로 자금여유…교보증권 인수자로 동시 거론

대우건설 인수에 실패했던 유진그룹이 론스타가 매물로 내놓은 극동건설 인수 후보로 급부상하고 있다.

유진그룹은 기존 레미콘사업과의 시너지 효과를 위해 건설사 인수를 노리고 있다. 게다가 대우건설 인수를 위해 비축해 둔 막대한 실탄이 있다.

특히 유진그룹은 극동건설 매각과 관련해 론스타로부터 투자제안서를 받은 것으로 확인돼 극동건설의 핵심 인수 주체로 떠오르고 있다.

극동건설의 대주주인 론스타는 지난달 4일 극동건설과 리스사 스타리스의 매각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론스타 측은 현재 극동건설 매각작업을 일부 건설사들을 대상으로 극비리에 진행하고 있다.

유진그룹도 론스타로부터 매각작업 참여 제안서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유진그룹 관계자는 "극동건설 매각과 관련해 론스타로부터 최근 투자제안서를 받았다"며 "그러나 작년 대우건설 인수 실패 후 현재는 특정 건설사 지목해서 인수작업을 검토하고 있지는 않다"고 밝혔다.

유진그룹은 지난해 금호그룹, 프라임그룹 등과 대우건설 인수전에 뛰어들면서 M&A의 핵으로 부상했다. 레미콘업체라는 특성상 건설사를 인수할 경우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점 때문이었다.

대우건설 인수전 케이블TV 관련 비주력계열사인 드림씨티방송과 브로드밴드솔루션즈를 CJ그룹계열의 CJ홈쇼핑에 매각, 약 3000억원대의 실탄도 확보했다. 당시 업계에서는 유진기업이 대우건설 인수에 동원할 수 있는 자금이 1조원대로 추정되기도 했다.

이를 감안하면 유진기업이 대우건설에 비해 규모가 작은 극동건설 인수비용 조달에 큰 문제는 없다는 것이 업계의 시각이다. 특히 당분간 매물로 나올 건설사들이 없다는 점도 극동건설 인수 추진에 힘을 싣고 있다. 동아건설은 프라임개발에 인수됐고, 쌍용건설은 우리사주조합에 우선매수청구권이 있어 인수전 참여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유진그룹 관계자는 "중소형 건설사 인수에는 관심을 두지 않고 있다"며 "다만 향후 건설업계 변동 상황 등을 고려해 (시너지창출 여부가) 맞아 떨어져면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증권가에서도 중소형 증권사 인수합병(M&A)설이 난무하는 가운데 교보증권 인수후보로 유진그룹이 거론되고 있다.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을 앞두고 작년에 인수한 서울증권과의 시너지 창출을 위해 대형화 전략을 꾀하기 위해 추가 인수가 필요하다는 시각이다. 서울증권은 최근 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해 이 자금의 사용처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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