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 체결에 맞춰 한국, 미국, 일본 등 보험 선진국들의 석학들이 모여 보험산업의 국제공조를 모색하는 대규모 국제 심포지엄이 개최된다.
특히, 이번 심포지엄은 한국 보험업계가 미래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선진국들의 사례를 진지하게 모색하는 자리라는 점에서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삼성생명 라이프케어 연구소와 한국보험학회는 오는 26일 신라호텔에서 '보험산업의 혁신과 성장동력'이라는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국제 심포지엄에는 피터 포스트모져 현 스위스 리 그룹 회장과 로버트 커즈너 LIMRA International(Life Insurance and Market Research Association)회장, 마사다 후미오 일본생명 기초연구소 전 사장 등을 비롯해 이수창 삼성생명 사장, 김종국 한국보험학회장, 류근옥 서울산업대 교수 등 200여명이 참석한다.
미국 LIMRA의 로버트 커즈너 회장은 미국 사망 보험시장의 성장요인을 집중 분석한 뒤 한국과 미국의 보험업계간 협력방안을 토의한다.
LIMRA는 전세계 보험업계 리서치 및 컨설팅 기관으로서 미국, 프랑스, 일본, 한국 등 전세계 60개국 800여개 보험 및 유관단체가 회원사로 참여하고 있다.
로버트 커즈너 회장은 'The Hartford사'의 생명보험 부문에서 개인 영업 담당 부사장을 역임한 바 있으며, 코네티컷 남부지역 세일즈 매니저 시절에 12년간 개인보험 판매랭킹 1위를 달성한 뛰어난 영업맨.
일본측 연사로 참가하는 마사다 후미오씨는 일본 보험시장의 최근 동향과 사망보험 시장이 지속적으로 발전한 요인, 한국 보험시장의 전망 등에 대해 주제발표를 한다.
마사다씨는 일본생명 대표이사 부사장, 일본생명 기초연구소 대표이사 사장 등을 역임한 일본 보험 업계의 산증인이다.
류근옥 서울산업대 교수는 국내 생명보험의 현황, 한국 보험산업의 경쟁력 제고방안 등을 중점적으로 발표한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한국 생보시장의 미래를 진단하고 선진 보험 업계와의 협력체제를 강화하기 위해 이번 심포지엄을 개최하게 됐다"며 "민간보험사가 국제적 심포지엄을 개최하는 것은 유례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