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파크가 주도하는 I뱅크가 인터넷전문은행 사업자 선정에서 고배를 마셨다.
금융위원회는 금융위 의결을 거쳐 오후 4시 30분께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심사 결과를 공개, KT가 주도하는 K뱅크, 카카오와 한국투자금융지주가 이끄는 카카오뱅크가 사업자로 최종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전문가들은 인터파크 탈락에 대해 자영업자에 집중된 대출 방식의 영업위험이 높다는 점, 안정적인 사업 운영 면에서 다소 취약하다는 점을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앞서 인터파크가 주도하는 I뱅크 컨소시엄은 참여 사업자들이 보유한 소상공인 생태계를 활용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면에서 이번 인터넷전문은행 도입 취지에 가장 부합한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또, 인터파크 주가 역시 인터넷은행 사업자 신청일(지난 10월 1일) 이후 9.46%나 오름세를 탔다. 그러나, 이는 연말 소비 시즌과 3분기 호실적에 힘입어 최고 영업이익을 기록하는 등 주가 상승에 탄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금융위원회는 인터넷전문은행 사업자를 시범적으로 현행 은행법 체계에서 1~2개 인가를 내주고, 인터넷전문은행 제도 도입을 담은 은행법 개정 이후 본 인가를 낼 계획이다. 예비인가 사업자 별 인터넷전문은행 사업계획 발표는 30일 오전 9시30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관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