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대 복고 열풍 진원지 ‘응답하라1988’, 10%대 시청률 유지! 왜?

입력 2015-11-2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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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 복고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응답하라 1988'.(사진=tvN)
▲1980년대 복고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응답하라 1988'.(사진=tvN)

1980년대 복고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이 10%대 시청률을 유지하며 시청자의 눈길을 끌고 있다.

tvN은 21일 방송된 ‘응답하라 1988’ 6화 ‘첫 눈이 온다구요’ 편이 유료플랫폼 평균 시청률 10%, 최고 시청률 11.4%(닐슨코리아 / 유료플랫폼 가구 / 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케이블, 위성, IPTV 통합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또한 남녀 10~50대 시청률 역시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응답하라 1988’은 5회가 방송된 20일 방송분이 평균 시청률 10.8%를 기록하며 첫 두자리수 시청률을 기록한데 이어 21일에도 10%대 시청률을 유지하며 1980년대 복고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

21일 방송된 ‘응답하라 1988’ 6화 ‘첫 눈이 온다구요’에선 선우(고경표분)가 2년간 짝사랑한 주인공이 덕선(혜리 분)의 언니인 보라(류혜영 분)였음이 밝혀져 덕선의 유력한 남편 후보로 거론됐던 선우가 후보군에서 제외되는 부분이 드러났다.

2015년판 ‘한 지붕 세 가족’ 을 표방한다는 ‘응답하라 1988’ 제작진은 1988년 서울 도봉구 쌍문동을 배경으로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따뜻한 가족 이야기를 중심으로 우리 골목, 우리 이웃을 담아내며, 아날로그식 사랑과 우정, 평범한 소시민들의 가족 이야기로 향수와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싶다는 기획의도를 밝혔는데 이 드라마가 방송된 직후부터 1980년대 복고 열풍이 대중문화 전반를 강타하고 있다.

‘응답하라 1988’로 인해 광주민중항쟁, 6.10항쟁, 서울올림픽을 비롯한 1980년대 사건‧사고에 대한 서적들이 쏟아져 나오고 이상은의 ‘담다디’, 김창완의 ‘청춘’, 무한궤도의 ‘그대에게’, 이선희의 ‘J에게’, 이문세의 ‘광화문 연가’등 1980년대 히트곡들이 대중의 귀를 다시 붙잡는 등 1980년대 복고 열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또한, 1980년대 패션과 헤어스타일이 유행하는가 하면 곤로, 워크맨, 전화번호부 등 1980년대 사용했던 제품들을 전시하는 이벤트까지 펼쳐지고 있다.

1980년대 복고 열기는 ‘응답하라 1988’의 관심 고조로 이어지며 계속 시청률이 상승하고 있다. 이 드라마는 40~50대에게는 젊은 시절의 추억의 소환기제로 10~20대에게는 요즘 문화와 생활에서 볼 수 없는 흥미 있는 볼거리와 1980년대의 시대와 문화의 의미를 파악할 수 있는 기회로 작용하며 다양한 연령대에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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