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차판매 계열 우리캐피탈 2010년 상장 추진

입력 2007-04-16 11:21 수정 2007-04-16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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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열ㆍ임직원 대상 300억 공모도 실시…재무구조 개선도 꾀해

대우자동차판매 계열 자동차할부금융 업체 우리캐피탈이 이르면 2010년 증시에 상장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자동차할부금융시장 ‘빅3’인 우리캐피탈 지분 92.35%를 보유한 대우차판매의 지분 가치가 부각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르면 2009년 상장예시심사 청구 전망

16일 우리캐피탈 관계자는 “오는 2010년~2011년 증시 상장을 계획하고 있다”며 “준비작업이 예정대로 진행된다면 이르면 2009년에 (증권선물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우리캐피탈의 상장 추진은 2005년 3월 대우차판매에 인수된 뒤 가파른 성장세를 배경으로 한다.

당초 우리캐피탈은 1995년 설립 이후 주택할부금융을 전문으로 해왔다. 하지만 대우차판매 인수를 계기로 자동차할부금융을 본격화 하면서 영업기반과 수익구조가 급속히 개선, 현대캐피탈, 대우캐피탈 등과 함께 자동차할부금융시장의 ‘빅3’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대우차판매가 인수하던 해 147억원이던 매출은 지난해 689억원으로 급증했고, 영업이익은 2005년(26억원)의 3배를 훨씬 웃도는 93억원에 이르고 있다.

재무구조 개선에도 힘쓰고 있다. 우리캐피탈은 최근 이사회 결의를 통해 내달 2~4일 주당 5000원씩 보통주 600만주를 발행하는 300억원 규모의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실시키로 했다.

이를 통해 조달된 자금은 내달 9일 만기가 도래하는 사모사채 300억원을 상환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어서 재무구조 개선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대우자판 계열ㆍ협력 임직원 대상 300억원 증자 추진

2005년말 267.95% 수준이던 부채비율은 지난해 말 현재 933.11%로 급증했다. 금융자산 규모를 확충하기 위해 단기차입금과 사채 발행을 늘린데 기인한다.

특히 이번 유상증자는 최대주주인 대우차판매를 대상으로 하지 않는 점이 특징이다. 자본금 1000억원(발행주식 2000만주, 액면가 5000원)인 우리캐피탈은 대우차판매가 지분 92.35%(1847만주)를 보유하고 있다.

증자 대상은 대우차판매 및 계열사 임직원 및 대리점 사장과 임직원들이 주체다. 대우차판매의 7개 협력사인 GM대우 오토테트놀로지 국내영업본부, 대우버스, 타타대우상용차, 대우정보시스템, 케이지엘, 지디엠에스, 대우상용서비스 등의 임직원들도 대상이다.

청약일은 내달 2일부터 4일까지로 1인당 최소 100주에서 2만주까지 100주 단위로 청약할 수 있다. 납입일은 내달 7일이다. 모집주선 증권사는 한국투자증권이 맡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청약에 참가하는 대우차판매 및 계열사, 협력사 임직원들은 우리캐피탈이 상장하는 3~4년 쯤 뒤에는 환금성과 함께 짭짤한 차익도 챙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우리캐피탈 관계자는 “대우자판 계열 임직원들의 우리캐피탈에 대한 주인의식을 갖게 한다는 취지로 자본금 확충을 위한 유상증자를 실시하게 됐다”며 “유상증자를 완료하면 재무구조 개선 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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