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피로해소제 제품으로 잘 알려진 국내 굴지의 제약기업의 갑질 채용이 논란이 되고 있다. 이 회사는 아무런 공지 없이 서류전형 후 면접까지 치른 지원자 전원을 탈락시켰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 9월 사무직 신입사원 공채 서류 합격자 30명을 대상으로 1차 면접을 진행했다. 그런데 이후 지원자에게 채용과 관련해 어떠한 공지도 하지 않았다. 기존에 홈페이지에 있던 합격자 확인란도 발표날 갑자기 사라졌다. 회사 측은 홈페이지 전산상의 오류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온라인상에는 “30명 면접자 전원이 다 마음에 안 들어도 절차는 지켰어야죠. 오매불망 기다리는 취업 준비생들한테 당락을 알려주는 건 기본 예의 아닌가요?”, “홈페이지 채용 확인란이 발표날 없어진 게 정말 이상하군요. 날짜까지 딱 맞춰서 전산 오류 나기도 하나요?”, “목마른 취업 준비생들 상대로 장난을 했군요!” 등 냉소적인 의견이 오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