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9명, 은행 창구 마감시간 단축 반대

입력 2007-04-10 12:39 수정 2007-04-10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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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금융노조가 현행 4시30분으로 규정된 창구업무 마감시간을 1시간 단축할 것을 강력하게 요구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국민 10명중 9명은 은행마감시간 축소에 반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긴급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과중한 업무부담을 이유로 창구업무 마감시간을 3시 30분으로 조정하자는 금융노조의 주장에 대해 반대한다는 의견이 91.4%로 압도적으로 나타났으며, 마감축소에 찬성한다는 의견은 5.3%에 불과했다.

은행마감시간 축소에 반대의견이 가장 많은 지역으로는 대구/경북으로 96.6%에 달했으며, 인천/경기(95.8%), 서울(90.9%), 부산/경남(89.9%)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40대(94.8%), 30대(91.8%), 20대(91.0%) 순으로 축소 반대 의견이 높게 나타났다.

금융노조는 은행 마감시간 단축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취하고 있는 가운데, 은행연합회와 시민단체에 이어, 일반 국민들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까지 부정적인 의견이 압도적으로 나타나, 금융노조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 조사는 4월 9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534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4.2%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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