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9월 경상수지 106억1000달러 43개월째 흑자 … 불황형 흑자 기조 ‘여전’

입력 2015-11-02 08:21 수정 2015-11-02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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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경상수지가 43개월째 흑자 기록을 이어갔다.

한국은행이 2일 발표한 ‘2015년 9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9월 경상수지는 106억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월 74억5000만 달러보다 42.4% 증가한 수치다. 올 들어 9월까지 경상수지는 911억1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9월에도 수출보다 수입의 감소폭이 더 큰 불황형 흑자가 지속됐다. 통관기준으로 수출은 전년동기 대비 8.4% 감소한 434억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석유제품을 제외할 경우 감소폭은 5.7%로 좁혀졌다. 같은기간 수입은 21.8% 줄어든 345억6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원자재와 소비재 수입은 각각 36.2%, 5.4% 감소한 163억8000만 달러, 56억5000만 달러를 나타냈다.

황상필 한은 경제통계국 팀장은 "9월에는 무선통신기기, 반도체, 자동차 부품, 가전분야의 수출이 원활했다"며 "지역적으로 보면 유럽연합(EU)를 상대로 한 수출이 회복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지역별 수출 동향을 보면 EU의 수출 규모가 전년동월 대비 19.7% 늘어난 44억4000만 달러로 나타났다. 이는 조사 대상 지역 7곳(미국, 일본, EU, 동남아, 중국, 중동, 중남미) 가운데 유일하게 수출이 흑자를 기록한 것이다.

중남미 지역이 같은 기간 33.9% 줄어든 21억2000만 달러를 기록해 가장 큰 감소폭을 나타냈다. 이어 일본 수출도 24.4%나 감소한 20억4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경상수지 항목별로 살펴보면 상품수지는 120억6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서비스수지 적자규모는 17억3000만 달러로 확대했다. 여행수지가 개선됐지만 지식재산권 사용료 수지가 적자로 전환한 영향이 컸다.

본원소득수지의 흑자규모는 배당지급 증가 등으로 7억9000만 달러로 축소했으며, 이전소득수지도 5.0억 달러 적자를 시현했다. 금융계정의 유출초 규모는 106억 달러로 집계돼 지난 3월(110억2000만 달러) 이후 가장 큰 폭으로 확대됐다.

직접투자의 유출초 규모는 지난 6월(49억8700만 달러) 이후 최고치인 46억6000만 달러로 나타났다. 김지은 한은 경제통계국 과장은 "직접투자는 장기적인 계획으로 진행되는 것"이라며 "9월 직접투자 규모가 크게 확대된 특이 사항은 없다"고 설명했다.

증권투자의 유출초 규모는 42억8000만 달러로 증가했다. 외국인증권투자의 순유출 규모가 줄어들었으나 해외증권투자가 크게 늘어난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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