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배럴당 10달러 하락시 경상수지 연간 80억 달러 개선”

입력 2015-11-0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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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한국은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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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배럴당 10달러 하락하면 경상수지 적자 규모가 연간 80억 달러 축소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은행은 1일 ‘최근 유가 하락의 경상수지 흑자 확대 효과’ 보고서에서 이 같은 내용과 함께 올해 1~8월 중 국제유가(배럴당 49.4달러)가 전년동기대비 47.1% 하락해 원유 및 석유제품 수출입 적자 규모가 약 244억 달러(동기간 평균 환율 1114.3원 적용시, 약 27조1890억원) 감소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국제유가 하락으로 원유 및 석유제품 수입단가는 각각 배럴당 50.8달러, 41.8달러 하락했다. 수출단가는 51.5달러 내렸다. 이에 원유관련 수입금액은 373억 달러, 수출금액은 129억 달러 각각 감소해 전체 경상수지 적자폭이 좁혀진 것이다.

한은은 국제유가가 작년 같은 기간 중 평균 수준인 배럴당 105달러 수준을 유지했다면 경상수지는 457억 달러로 줄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는 올해 기록한 701억 달러의 65%에 불과한 수치다.

단순 계산했을 경우 국제유가 하락으로 원유관련 수입 및 수출 가격이 모두 10달러 하락하면, 원유관련 수출입액의 적자규모가 연간 약 80억 달러 감소한다는 분석이다.

이처럼 경상수지가 국제유가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배경에는 원유 수입 규모가 큰 국내 무역구조 영향이 컸다고 한은은 분석했다.

국내 원유 및 석유제품 수입물량은 연간 약 12억 배럴인 반면, 수입 원유 등을 정제한 후 재수출하는 석유제품 수출물량은 약 4억 배럴 정도다. 원유관련 수출입이 연간 약 800억 달러의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는 것이다.

해외에서도 원유관련 수입 규모가 수출에 비해 상대적으로 큰 대만, 싱가포르, 태국이 국제유가 하락으로 국내총생산(GDP)대비 수출입차 비중의 개선폭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은 “이번 조사는 원유가격 하락에 따른 수출입물량 변화가 거의 없다는 것을 가정으로 이뤄졌다”면서 “장기적으로 유가 하락으로 가계실질소득이 증가하고 기업채산성이 개선되면서 소비 및 투자가 증가해 경상수지 확대 규모가 줄어들 여지는 있다”고 부연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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