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의 잠재적인 추가 손실은 최대 3조원인 것으로 파악됐다. 부족자금은 내년 상반기 최대 4조2000억원으로 예상되며, 이익은 내년부터 시현 가능할 전망이다.
KDB산업은행은 29일 서울 여의도 본점에서 ‘대우조선해양 경영정상화 방안 수립’ 관련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지난 7월 산은이 삼정회계법인을 투입해 약 3개월간 실사를 진행한 결과, 올해 하반기 이후 영업외손실까지 포함한 잠재적인 추가 손실 규모는 최대 3조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손실은 해양플랜트의 추가적인 공정 지연과 원가 증가, 드릴쉽 건조계약 취소 등에서 주로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저유가 상황이 지속되고 선주사의 수익성 악화로 인도 지연이 예상되는 상황이며, 대우망갈리아의 부실 누적과 조선업과 무관한 타업종 진출 실패로 향후 처리 과정에서 1조원 수준의 손실 발생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부채비율 또한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부족자금(누적기준)은 올해 1조8000억원, 내년 상반기 최대 4조2000억원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건조 관련 원가 및 손실 증가, 헤비테일 수금조건인 드릴쉽의 공정지연에 따른 인도금 입금 시기 이연, 신규 수주 규모 감소 등으로 인해 내년 상반기 부족자금이 최대 규모로 발생할 것으로 추정된다.
실사 결과에 따르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내년부터 시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기수주한 해양플랜트 건조 손실 및 해외 자회사 처리비용 등 향후 손실 요인을 반영한 영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