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미국의 금리 인상 결정을 앞두고 투자심리가 약화되면서 이틀 연속 하락했다.
28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2.14포인트(-0.10%) 내린 2042.51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의 매도세에 장중 2036.22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지난밤 뉴욕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 관망세가 커진 가운데 경제지표가 부진하면서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1.62포인트(0.24%) 하락한 1만7581.43으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5.29포인트(0.26%) 떨어진 2065.89를, 나스닥지수는 4.56포인트(0.09%) 내린 5030.15를 각각 기록했다.
외국인은 2175억원을 팔아치우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622억원, 1346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4억원, 비차익거래 296억원 매도우위를 보여 총 300억원의 순매도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가 5.36% 하락해 약세가 두드러졌다. 비금속광물, 건설업, 전기가스업 등도 하락했다. 기계는 2.71%, 음식료업은 1.85% 각각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미국 전기차생산업체 테슬라와 베터리 공급 계약 체결이 가시화 된 LG화학이 5.17% 급등해 눈길을 끌었다. 반면 현대글로비스와 한미약품은 각각 6.21%, 4.36% 하락했다.
이날 거래량은 3억8725만주, 거래대금은 4조8770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개를 포함해 321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485개 종목이 내렸다. 66개 종목은 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5.21포인트(0.76%) 오른 693.53에 장을 마감했다.
종목별로는 대부분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섬유/의류가 5.86%, 음식료/담배가 3.64% 오르며 강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대장주' 셀트리온이 4.74% 급등했으며, 카카오와 메디톡스가 각각 1.50%, 2.07% 올랐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과 같은 1131원으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