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KDB산업은행은 29일 오전 이사회를 열어 대우조선해양 경영 정상화 지원 방안 확정을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산은은 이사회 종료 후 이날 오후 기자간담회를 통해 대우조선에 대한 실사 결과와 경영정상화 지원 방안 등을 발표할 계획이다.
채권단의 대우조선 지원 절차는 지난 26일 대우조선 노조 측이 채권단에 자구계획안과 노조동의서를 제출하기로 최종 결정함에 따라 급물살을 타게 됐다.
앞서 금융당국과 채권단은 지난 22일 열린 ‘서별관회의’를 통해 대우조선에 대한 4조원 규모의 금융지원 내용이 포함된 정상화 지원계획을 전면 보류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앞서 대우조선의 자구계획 강화와 이를 이행하겠다는 노조의 동의가 우선해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대우조선에 대한 정부의 지원으로는 1조~2조원의 유상증자와 2조~3조원의 신규대출 후 출자전환 등 ‘패키지 지원’ 방안이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대우조선은 올 2분기에만 3조원이 넘는 대규모 부실을 기록했고, 최근 진행된 실사를 통해 1조원이 넘는 추가 손실까지 발견됐다.
업계는 대우조선이 올해 영업손실만 5조3000억원에 이르고, 2017년에 실질적인 영업이익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부족 자금 규모는 오는 11월 1조8000억원, 내년 5월 4조2000억원, 2018년 말 최대 4조6000억원까지 불어날 것으로 관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