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에 업무보고를 요청했다. 이에 대해 롯데그룹은 신 전 부회장에게 보고할 법적 근거가 전혀 없다며 거부했다.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을 위시한 SDJ 코퍼레이션 측은 18일 롯데그룹에 업무보고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정혜원 SDJ 코퍼레이션 상무는 이날 “롯데에서 신격호 회장에게 하는 보고를 신동주 전 부회장에게도 해달라는 요청을 신격호 총괄회장 비서실에 했다”고 말했다.
정 상무는 “총괄회장 집무실 관리를 신동주 전 부회장이 하게 되면서 보고를 같이 받게 됐다. 아직 주말이라 우리에게 보고가 들어온 것은 없다”고 언급했다.
한편 이에 대해 롯데그룹은 “신동주 전 부회장 측에서 총괄회장 보고 내용을 자신들에게도 보고할 것을 요구한다면 일종의 월권 행위가 될 수 있고, SDJ 코퍼레이션은 롯데와는 아무 관련이 없는 별개의 회사”라며 “SDJ에 롯데 계열사의 경영정보를 공유하는 것은 경영정보 유출”이라고 공식 입장을 통해 반박했다.
이는 롯데그룹이 신격호 롯데그룹 회장에 업무 보고 시 신동주 전 부회장 측근을 배제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