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은 18일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 측이 제기한 친족 출입, 키(Key), CCTV, 업무보고 등의 논란에 대해 공식 입장을 전했다.
롯데그룹은 “롯데그룹 신격호 총괄회장님의 집무실과 비서실은 장악돼지거나, 불법 업무보고 요구용 대상이 아니다. 집무실은 총괄회장님이 각 계열사로부터 보고를 받으시는 등 경영활동의 주요 장소로서 이용되는 곳”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룹 측은 “이곳은 장악 혹은 접수의 대상이 아니며 총괄회장님이 손수 선발한 비서가 업무지원을 하고 있는 곳이다. 신동빈 회장, 신동주 전 부회장을 비롯한 가족과 일가 친척분들은 예나 지금이나 제한 없이 출입이 가능한 곳이다. 롯데는 집무실에 대한 가족 방문을 통제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롯데그룹은 친족 출입과 관련해 “오래전부터 신동주 전 부회장 등 주요 친족분들의 34층 집무실 방문 시 1층의 호텔 안전담당 직원이 34층까지 안내해 드리는 등 전혀 불편함이 없도록 해오고 있다. 집무실은 언제든지 친족들의 출입이 가능한 곳”이라고 언급했다.
또, 집무실 엘리베이터 키(출입구를 열고 닫는 열쇠가 아니라 호텔에서 일반적으로 투숙객 보호를 위해 사용하는 엘리베이터 사용 ‘카드’)에 관해서는 “신동주 전 부회장을 앞세워 갑자기 호텔 엘리베이터 키를 요청한 것은 신 전부회장의 사용 용도라기보다는 자신과 이해관계가 있는 사람을 위한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 이는 총괄회장님의 신변이나 보안에 영향을 줄 수도 있는 부분”이라고 전했다.
또한, 업무보고 관련해 “일부 보도에 신동주 전 부회장 측에서 총괄회장님 보고 내용을 자신들에게도 보고하라는 것은 사실이 아니길 바라며, 만약 이를 요구한다면 일종의 월권행위가 될 수 있다. SDJ 코퍼레이션은 롯데와는 아무 관련이 없는 별개의 회사다. 이 회사에 롯데 계열사의 경영정보를 공유하는 것은 경영 정보 유출이 될 수 있으며 법적인 책임까지 질 수 있다. 위임장이 상법에 따라 설립된 회사의 주주총회나 이사회의 결정을 우선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CCTV에 대해 “이미 16일 기자회견에서 말씀드렸듯이 총괄회장님 방에 있는 CCTV는 총괄회장님의 보안관리 지시로 설치한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