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문순 강원지사. (사진=뉴시스)
1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최문순 지사는 이날 오후 진기엽 도의원의 질의에 답변하던 중 식은땀을 흘리다가 갑자기 쓰러져 의식을 잃었다.
최 지사는 즉각 병원으로 옮겨지다가 이송 도중 상태가 호전, 도지사 공관에서 휴식을 취하는 중이다. 의료진은 가벼운 뇌졸중 증세라는 진단을 내렸다.
최 지사는 오전 도정질의 답변 당시에도 1시간 가량 서 있으며 간혹 식은땀을 흘리는 등 피곤한 모습을 보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도의회가 초청한 중국 안후이성 인민대표회의 방문단과의 오찬에 참석해 이들과 함께 반주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새누리당 강원도의회 대표단은 성명을 내고 최 지사가 쓰러진 것이 피로누적이 아니라 만취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최문순 지사가 도의원들의 도정질문 답변 도중 술에 만취해 몸을 못 가누고 쓰러지는 추태를 부렸다”며 “이는 도민과 도의회를 무시한 차원을 넘어서는 중차대한 사태”라고 비난했다.
이어 “이는 도지사의 직무능력과 기본소양이 의심되는 만큼 직무를 중단하고 지사직에서 사퇴하는 것이 도민을 위한 길”이라며 “아울러 이날 오찬에 함께 했던 실·국장 등에 대해서도 문책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