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부터 21일까지 독일 하노버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 정보통신박람회인 세빗 2007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KOTRA는 21일 "이번 세빗 전시회에 99개사 118개 부스 규모로 한국관을 구성, 참가해 우리 중소 IT제품 생산기업의 대유럽시장 수출기회 확대에 크게 기여했다"고 밝혔다.
KOTRA에 따르면 (주)비티오사는 첨단 전시회에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카세트 테이프'관련 제품을 출시해 현지 언론을 물론 바이어들의 주목을 받았다.
비티오사가 출시한 플러스테크는 오래된 카세트테이프를 디지털 파일(Mp3)로 변환해주는 기기로 이번 전시회 참가로 향후 3백만달러 이상의 수출 실적이 창출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프리미엄 제품 출시를 통해 수출거래선을 넓힌 기업도 있다.
고품질 포스(POS) 시스템 장비를 출시해 바이어들의 주목을 받은 하나시스사는 이번 세빗 참가를 통해 동구권 국가들의 신규 바이어를 대거 확보함으로써 수출 대상국이 기존 38개국에서 57개국으로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OTRA 손수득 함부르크무역관장은 "일부 대기업의 세빗 참가 취소와 방문객 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차별화된 제품을 출시한 우리 기업들의 부스에는 바이어 상담이 쇄도했다"며 "부단한 연구 개발과 틈새시장 발굴을 위한 노력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준 전시회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