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하나(23ㆍ비씨카드)가 국내 코스에서 유난히 강한 이유를 털어놨다.
장하나는 24일 경기 양주의 레이크우드 골프장(파72ㆍ6812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YTNㆍ볼빅 여자오픈(총상금 5억원ㆍ우승상금 1억원) 1라운드에서 버디 8개, 보기 1개로 7언더파 65타를 쳐 오전 조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으로 경기를 마쳤다.
10번홀(파4)에서 출발한 장하나는 “초반 두 번째 홀(11번홀)에서 실수해서 충격이 컸다”며 “13번홀에서 버디를 기록해 좋은 성적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5홀 연속 버디에 대해서는 “7번홀까지 스코어를 몰랐다”며 “(스코어는) 신경 쓰지 않고 경기를 했는데 끝나고 나서 5홀 연속 버디라는 사실을 알았다”고 밝혔다.
장하나는 올 시즌 KLPGA 투어 4개 대회에 출전해 우승 1회 포함 전부 톱5에 들 만큼 국내 코스에 강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대해 장하나는 “한국에 올 때마다 편안한 느낌을 받는다. 집에 온 느낌이다. 반겨주는 사람도 많고, 못 쳐도 항상 옆에서 응원해주는 분들이 있어서 왠지 잘 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첫 라운드를 마친 레이크우드CC에 대해서는 “성적이 잘 나올 것 같다. 그린이 워낙 크기 때문에 좀 더 아이언샷에 중점을 둬야 할 것 같다. 정확성이 중요하다. 실수 없이 많은 버디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장하나는 이어 “쉬워도 한 번 실수하면 타수를 잃는다. 마지막까지 긴장을 놓치면 안 되는 코스”라고 덧붙였다.
남은 라운드에 대한 각오도 드러냈다. “매 대회 라운드마다 목표를 정해놓고 친다. 이번 대회 연습라운드에서는 하루에 5언더파는 쳐야한다고 생각했다. 우승스코어는 18개 예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