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3국 정상회의를 준비하기 위한 3국 정부의 부국장급 회의가 오는 15일 서울에서 열린다고 외교부가 8일 밝혔다.
노광일 외교부 대변인은 8일 정례브리핑에서 “제6차 한일중(한중일) 3국 정상회의 준비를 위한 한일중 3국 부국장급 회의가 15일 서울 3국 협력사무국(TCS)에서 개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노 대변인은 “이번 부국장급 회의를 통해 3국은 제6차 한일중 3국 정상회의 시기 조정 등 제반 준비사항과 3국 협력 성과사업 등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번 회의에는 정병원 외교부 동북아국 심의관과 나시다 카즈야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 심의관, 황시리안 중국 외교부 아주국 부국장이 참석할 예정이다.
한중 정상이 한중일 정상회의 시기에 대략적으로 합의한 후 처음으로 3국 정부 차원에서 협의를 갖고 회의 개최를 위한 실무 사항을 조율하는 것이다.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 2일 회담에서 ‘10월 말이나 11월초를 포함한 상호 편리한 시기’에 한국에서 3국 정상회의를 개최하자는데 의견을 모은 바 있다. 이를 바탕으로 정부는 일본 측과도 한중일 정상회의 일정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측은 회의 일정과 관련해 아직 우리 측에 구체적인 의향을 전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이번 협의에서 3국 정상회의 일정이 좀더 구체화될 가능성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