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 부산물, 갱년기 증상 개선 식품소재로 개발

입력 2015-09-02 16:3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영양가는 높지만 쓰고 비린 맛 때문에 버려졌던 콩 부산물인 배아가 갱년기 증상 개선 효능이 있는 식품 소재로 탈바꿈했다.

농촌진흥청은 두유 등 콩 가공제품 제조 과정에서 나오는 부산물인 배아를 이용해 '콩 발아배아 추출물'을 개발했다고 2일 밝혔다.

콩 배아를 20℃ 흐르는 물에 24∼36시간 담아 발아시킨 뒤 말려서 알코올(발효주정)로 추출해 분말을 만들었다.

연구진은 동물실험으로 이 추출물이 여성 갱년기 증상인 골다공증과 고지혈증 개선에 효과가 있는 점을 발견했다.

골다공증을 유발한 쥐에 콩 발아배아 추출물을 투여한 결과, 대조군보다 뼈 형성 비율은 26%, 뼈 두께는 42% 증가했다. 고지혈증을 유발하는 콜레스테롤 비율도 22% 줄었다.

싹을 틔우지 않은 배아 추출물과 비교해 당 함량이 3분은 1 수준이고, 식물성 에스트로겐인 이소플라본 함량은 21.8% 높였다.

사포닌 함량도 배아 추출물보다 65% 높였다. 또 배아가 발아하는 과정에서 생리활성 기능이 우수한 B·E계열 사포닌 함량이 높아지는 사실을 확인했다.

농진청은 연구결과를 국내 특허 출원했으며 이달 국제 특허 출원을 앞두고 있다.

두유 제조과정에서 발생하는 콩 배아는 연간 290톤이상이다. 이를 활용해 기능성 식품이나 의약품을 개발하면 자원을 재활용할 뿐 아니라 갱년기 질환을 겪는 많은 환자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농진청은 기대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판매대금 지연·빼가기가 관행? 구영배 근자감이 火 자초 [제2의 티메프 사태 막자]
  • 에스파→염정아 이어 임영웅까지…이들이 '촌스러움'을 즐기는 이유 [이슈크래커]
  • 중고거래 판매자·구매자 모두 "안전결제 필요" [데이터클립]
  • 커지는 전기차 포비아…화재 보상 사각지대 해소는 '깜깜이'
  • 본업 흥한 셀트리온, ‘짐펜트라’ 싣고 성장 엔진 본격 가동
  • 청년 없으면 K-농업 없다…보금자리에서 꿈 펼쳐라 [K-푸드+ 10대 수출 전략산업⑤]
  • 박태준, 58㎏급 '금빛 발차기'…16년 만에 남자 태권도 우승 [파리올림픽]
  • 슈가 '음주 스쿠터' CCTV 공개되자…빅히트 "사안 축소 아냐" 재차 해명
  • 오늘의 상승종목

  • 08.08 09:19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8,594,000
    • -1.23%
    • 이더리움
    • 3,344,000
    • -4.35%
    • 비트코인 캐시
    • 446,200
    • -0.13%
    • 리플
    • 838
    • +17.04%
    • 솔라나
    • 205,700
    • +0.54%
    • 에이다
    • 461
    • -1.71%
    • 이오스
    • 637
    • -2.6%
    • 트론
    • 178
    • +1.14%
    • 스텔라루멘
    • 142
    • +7.58%
    • 비트코인에스브이
    • 54,250
    • +2.75%
    • 체인링크
    • 13,530
    • -5.52%
    • 샌드박스
    • 338
    • -3.4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