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톈진 폭발 사망·실종자 수 200명 넘어…시진핑 정부, 위기에 몰려

입력 2015-08-17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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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동 대응 실패가 피해 확대 초래했을 수도…투명한 정보 공개 요구 시위도 벌어져

▲리커창 중국 총리가 16일(현지시간) 톈진항 폭발사고로 숨진 소방관들의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하고 있다. 톈진/신화뉴시스

중국 톈진항에서 발생한 대형 폭발사고 사망·실종자 수가 200명을 넘으면서 시진핑 국가주석 등 중국 정부가 위기에 몰리게 됐다.

톈진 폭발 사망자가 17일(현지시간) 현재 112명, 실종자는 95명으로 늘어났다고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실종자 가운데 85명은 소방대원인 것으로 밝혀져 초동 대응의 실패가 피해 확대를 초래했을 가능성이 커졌다. 이에 중국 정부에 대한 책임 추궁 목소리가 커질 것이라고 신문은 내다봤다.

톈진 시당국은 사고 현장에 유해 물질인 시안화나트륨(청산가리)이 수백t 저장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실종 소방관 대부분은 첫 번째 폭발 직후 현장으로 출동한 대원들이다. 물에 반응하면 인화하는 시안화나트륨이 보관된 것을 모른 채 물대포를 계속 쏜 결과 폭발을 유발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현재 항만 주변 대부분의 장소는 여전히 통행 금지 된 상태다. 현장에서 아직 흰 연기가 올라가거나 작은 폭발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당국은 대기 오염 여부도 조사하고 있다.

중국 국영 신화통신은 리커창 총리가 전날 사고 발생 이후 처음으로 현지에 도착해 현장을 시찰하고 구조 활동에 전념하는 소방관들을 위로했다.

그러나 시진핑 지도부의 대응 지연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또 사고로 희생된 소방관 가족들은 전날 정부의 투명한 정보 공개 등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최고인민검찰원(대검)은 사고 배후에 직권 남용 등 부패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조사에 나섰다. 이는 구조 활동에 전력을 다하는 것과 동시에 조기에 사고 원인을 파악해 비판의 화살이 공산당으로 향하는 것을 피하려는 시진핑 지도부의 의도가 있다고 신문은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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