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미국 금리인상 우려가 재차 부각되자 2000선을 위협받으며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낙폭과대 경기민감주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김효진 교보증권 연구원은 11일 보고서를 통해 “2분기 실적발표 후 대형주 중심으로 큰 폭의 하향조정이 진행되고 있어 당분간 증시 전체의 투자심리 회복은 제한적일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이같은 부진한 흐름 속에서도 달러화 강세 흐름을 같이 할 수 있는 원/달러 환율 상승에 의한 수출 회복 기대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 되는 업종과 종목의 단기적인 성과가 양호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면서 관심을 가져야 할 섹터로 최근 과매도세를 보인 IT, 자동차, 정유, 화학업종을 꼽았다.
아울러 김 연구원은 정부가 지난 1년동안 4차례에 걸쳐 단행한 기준금리 인하 효과를 확인해야 할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조선업종의 실적쇼크로 인한 충격은 올해 상반기 금리인하 효과를 상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정부의 보다 적극적인 정책을 기대할 수 있다는 목소리다.
그는 “대외악재, 메르스 영향, 급격한 영업환경 악화 등 정부와 한국은행이 좀처럼 회복되지 못하는 내수 경기를 인지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각종 투자정책 및 규제완화 등 정부 차원의 더욱 적극적이며 강력한 정책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 전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