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절의혹 제기된 정진엽 복지부 장관 내정자…험로 예고

입력 2015-08-10 09:08 수정 2015-08-10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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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 내정자(60)가 ‘논문 표절’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앞으로 그가 청문회까지 순탄하게 넘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진엽 내정자가 2007년 정형외과학회지에 기고한 논문 ‘경직성 양측마비에서의 양측 대퇴골 감염 절골술’은 2005년 제자의 석사 논문 ‘경직성 양측 마비에서의 양측 대퇴 감염절골술’과 제목이나 내용, 결론 면에서 거의 일치했다.

이에 따라 청문회 시작 전부터 험로가 예고된다.

이전에도 논문 표절 문제는 고위공직자 인사검증의 단골 메뉴였다. 특히 이를 검증하는 과정에서 여러 후보자가 중도 낙마했다.

박근혜 정부 들어 인사청문회 대상자로 55명이 이름을 올렸다. 이 중 논문 표절, 제자 논문 가로채기 등의 의혹을 받은 후보자는 총 15명이었다.

그 중 지난해 교육부 장관 후보자로 내정됐던 김명수(67) 교수가 대표적이다.

지난해 6월 장관 인사 청문회에 오른 김 후보자는 제자 논문을 학술지에 본인 이름으로 게재하고 연구비를 착복하고 연구실적을 부풀려 등재했다는 의혹으로 여론과 언론의 비난을 받고 자진 사퇴를 했다.

하지만 표절의혹을 받고도 장관으로 오른 인사도 있다.

대통령 비서실장 후보자로 올랐던 허태열 내정자도 학위논문 표절 의혹을 받았다. 2013년 2월 당시 허 내정자는 1999년 발간된 자신의 박사학위 논문이 타 대학의 교수 논문과 상당 부분 같다는 의혹을 받았다. 하지만 비서실장직을 사퇴하라는 야당의 요구는 거부, 결국 비서실장직에 오른 바 있다.

현재 국토교통부 유일호(60) 장관도 후보자 시절,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으로 재직할 때 ‘쌍둥이 논문’을 복수 학술지에 게재했다는 의혹을 받았으나 청문회를 통과했다.

통일부 홍용표 장관도 내정자 시절 자신의 논문을 인용이나 출처 표기 없이 다른 학술지에 중복 게재했다는 의혹을 받았지만 결국 장관직에 올랐다.

이 가운데 정 내정자가 어떤 식으로 해명을 할지 주목된다. 한편 복지부 측은 사실 관계를 확인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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