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분교수, 피해자가 쓴 메일 보니 "현대판 노예같다, 맞아서 큰 수술3번이나 했다"… 경악

입력 2015-08-09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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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BS '그것이 알고싶다' 캡처

인분교수

인문교사가 사회적 공분을 사고 있는 가운데 피해자가 친구에게 보낸 메일이 공개돼 화제다.

지난 8일 오후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대학교 제자를 수년간에 걸쳐 집단 폭행하고 인분을 먹이는 등 엽기적인 행각을 일삼은 이른바 '인분교수' 사건이 방영됐다.

경찰이 입수한 인분교수의 제자 A씨(29)와 그의 친구가 주고받은 메일에는 "현대판 노예 같다. 지난해 많은 일이 있었지만 얘기는 안 하는 게 나을 거 같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또 A씨는 "내가 여기 나가고 싶지만 나갈 수 없는 게 공증 때문인 거는 너도 잘 알잖아"라며 "월급 170만 원을 받으면 거기서 대출금 갚고, 회사에 돈 꼴아박고, 거기에 근무하다가 잘못하면 벌금 내고 그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맞는 게 너무 힘들어. 그만 좀 맞고 싶은 게 있어, 욕먹는 거야 참으면 되지만 맞는 게 너무 아프고 힘들어"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또한 "작년에 맞아서 큰 수술을 3번 했어. 시도 때도 없이 벌서고 맞고, 현대판 노예가 있다면 나인 거 같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한편, 인분교수 사건의 가해자 장 모 교수는 피해자에게 위자료로 130만원을 준 것으로 알려져 공분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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