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시황] 외국인ㆍ기관의 순매수 유입…2010선 회복

입력 2015-08-04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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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락 개장한 코스피가 상승 반전하고 있다. 전날 5주 만에 재개장한 그리스 증시가 폭락했지만 유럽 주요기업의 실적개선이 이를 상쇄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세가 장 초반 빠르게 유입되고 있다.

4일 코스피 시장은 전거래일 대비 0.74포인트 하락한 2007.75에 장을 시작했다. 이날 코스피 상승반전의 배경에는 전날(현지시간) 자본통제 후유증으로 인해 개인투자자의 순매수가 장 초반 빠르게 유입됐다.

전날 유럽증시는 금융관련업종이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그리스국립은행은 일일 제한폭인 30%까지 폭락하면서 증시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피레우스은행, 아티카은행, 유로뱅크도 각각 30% 가까이 하락했다. 여기에 불투명한 경제 회복과 정국 혼란도 국내 증시의 유입의 배경이 됐다.

유럽을 탈출한 자금이 빠르게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권 거래소로 이어지면서 일본 닛케이 지수 역시 이날 0.44% 하락 출발후 상승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30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장 초반 낙폭을 만회하며 전일 대비 3.24포인트(+0.19%) 상승한 2011.97포인트에 거래 중이다.

이 시간 현재 개인은 빠르게 매도 폭을 확대하고 있다. 반면 원-달러 환율이 전날보다 3.45원(0.29%) 오른 1169.55원을 기록하는 가운데 외국인의 사자 주문이 이어지고 있다.

투자주체별 매매동향을 살펴보면 개인이 313억 매도우위를 보이는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52억원, 142억원 순매수를 보이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포함 371억원 순매수를 기록 중이다.

업종별로는 은행(+1.30%)과 전기전자(+1.09%)가 각각 1%대 상승세를 보이는 반면 운수창고와 통신업이 1%대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전기가스 업종이 2% 후반대의 낙폭을 기록하면서 전체 지수 하락세를 주도하고 있다.

이 시각 현재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삼성전자(+0.51%)와 SK하이닉스(+3.89%)의 상승세를 제외하면 대부분 하락세다. 현대차와 아모레퍼시픽, SK텔레콤 등이 1% 안팎의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시간 현재 거래대금은 9370억원, 거래량은 1억1150만주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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