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CC 오픈 챔프 이수민, “메이저 대회 우승해야죠!”

입력 2015-08-03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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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군산CC 오픈 챔피언 이수민이 하반기 메이저 대회 우승을 위해 칼을 갈았다. (KPGA)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 상반기 마지막 대회 군산CC 오픈에서 우승컵을 거머쥔 이수민(22·CJ오쇼핑)이 칼을 갈았다.

이수민은 지난 6월 28일 끝난 군산CC 오픈에서 합계 14언더파 274타로 이지훈(29·12언더파 276타)을 두 타 차로 따돌리고 프로 데뷔 첫 우승이자 2년 만에 같은 대회 우승컵을 차지했다.

올 시즌 KPGA 코리안투어 상반기 주인공을 한 명 뽑는다면 단연 이수민이다. 그는 군산CC 오픈 우승을 비롯해 SK텔레콤 오픈(2위), 매경오픈(공동 13위), 넵스 헤리티지(공동 19위), 바이네르 오픈(공동 16위)에서 톱20에 들었다. 상금순위는 최진호(31·현대하이스코)에 이어 2위(2억2654만원)지만, 발렌타인 포인트(대상)와 평균타수는 1위에 올라 있다.

그러나 승부는 지금부터다. 하반기 남은 대회는 7개로 27일부터 사흘간 열리는 KPGA 선수권(총상금 10억원)을 시작으로 2개월간의 짧고 굵은 진검승부를 펼친다. 특히 8월 말부터 9월 말까지 한 달 사이에는 코오롱 한국오픈(총상금 12억원)과 신한동해오픈(총상금 10억원) 등 총상금 10억원 이상의 굵직한 대회가 3개나 잡혀 있다. 사실상 시즌 판도는 한 달 사이 판가름난다 해도 과언은 아니다.

이수민도 이 기간 승부수를 띄우겠다는 각오다. “상반기에 우승하게 돼 올 시즌 목표의 반은 이룬 것 같다. 올해 초 목표는 신인왕이었는데 하나 더 늘었다. 하반기엔 메이저 대회에서 꼭 우승하고 싶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이수민은 지난해 인천아시안게임 대표 탈락 후 잠시 슬럼프를 겪었다. 그러나 이수민은 마음을 다잡고 재기의 칼날을 갈았다. 그리고 전혀 다른 선수로 거듭났다. 원동력은 바로 고감도 퍼트에 있다.

이수민은 원래 퍼트보다 샷 정확도가 높은 선수였다. 그러나 올 시즌 평균퍼트 부문 1위(1.740)에 올라 있을 만큼 고감도 퍼트를 뽐냈다. 이에 대해 이수민은 “퍼트가 단점이었다. 하지만 프로 무대에서 부족한 점을 만회하기 위해 연습량을 늘렸다. 이제는 오히려 퍼트가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이수민은 현재 경기 용인의 지산골프아카데미에서 쇼트게임과 체력훈련을 병행하며 하반기 투어를 준비하고 있다. 그의 목표는 해외 투어 진출이다. 현재 아시안투어에서 뛰고 있는 이수민은 유럽투어를 거쳐 미국 무대를 밟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대 선배인 최경주(45·SK텔레콤)에 대한 감사의 마음도 전했다. “국내 남자 투어가 침체돼 있는데 많은 관심과 후원 덕에 희망을 가지고 운동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앞으로 내가 후배들에게 되돌려줘야 할 빚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진=K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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