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가 절정에 달하면서 고속도로 요금소 직원들이 업무상 과로뿐 아니라 마음고생까지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요금소 여직원 10명 중 6명이 성희롱을 당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요금소 앞에서 지갑에서 돈을 꺼내다 바지 지퍼를 내린 채 성희롱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왜 이 줄만 느리냐” “왜 쳐다보지 않느냐”며 요금소 직원에게 폭언을 일삼는 이도 있었다. 온라인에는 “저런 거 CCTV에 찍히면 봐주지 말고 바로바로 고소해야 해”, “일자리 줄어들더라도 전자결제로 바꾸고 CCTV나 대폭 달았으면 좋겠다”, “바지 내리고 있는 거 보면 바로 사진 찍어서 집으로 사진과 함께 과태료 안내장 보내라. 온 가족이 다 보게”, “요금소에 1000원 낸다고 직원도 1000원짜리로 보지 말았으면 좋겠다. 차 세워서 요금도 손에 건네줘라”, “고속도로 요금소 성희롱 줄이려면 남직원 배치를 늘리는 게 답일 듯” 등 다양한 의견이 오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