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공모 자금으로 중국과 베트남의 현지 법인에 집중 투자하겠습니다”
강원일 파인텍 대표는 29일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글로벌 공략 가속화’를 향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파인텍은 지난 6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데 이어 다음달 4일과 5일 공모청약을 거쳐 8월 중순까지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이번 상장을 위해 공모하는 주식수는 106만6000주로 전량 신주 모집하며, 상장예정 총 주식수는 499만8000주다. 공모예정가는 9000원~1만500원으로 총 모집금액은 96억원~112억원 규모다.
특히 파인텍은 이번 상장을 계기로 기존 BLU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신규 제품 개발을 통한 원가 절감 및 생산기지 재편을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한다.
2008년 설립된 파인텍은 국내 BLU 분야의 기술 선도기업으로 고객 맞춤형 모바일 디스플레이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는 혁신기업이다.
BLU는 액정표시장치(LCD) 뒤에서 빛을 방출해주는 역할을 하는 광원 장치로, 점광을 고르게 분산시켜야 하는 어려움으로 대형 BLU만을 생산하던 국내 BLU 시장에서 강원일 대표이사가 국내 최초로 소형 BLU 국산화에 성공했다. 최근에는 중국 스마트폰 시장 및 중ㆍ저가 스마트폰 시장 확대로 스마트폰용 BLU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파인텍의 가장 큰 경쟁력은 독자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BLU, TSP(터치스크린패널), LCD 모듈 등 제품 라인업을 다각화 했다. 삼성, BOE, 재팬디스플레이(JDI) 등 글로벌 메이저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BLU 공장 자동화 라인을 적용하고 중국의 천진, 동관, 연태 공장과 베트남 공장을 통해 고객 밀착형 생산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이러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2014년 매출액 2108억원, 영업이익 93억원, 당기순이익 58억원을 기록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강원일 대표는 “기술력, 제품력, 대응력의 3박자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연구개발 및 신시장 개척을 통해 기술력과 브랜드 파워를 모두 갖춘 진정한 글로벌 플레이어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