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22일 현장실습을 통해 인재 양성과 수익 창출에 기여한 2단계( 2단계(2015∼2019) 학교기업 60개를 선정해 발표했다.
학교기업은 특성화고, 대학 등 산업교육기관의 특정학과, 교육과정과 연계해 물품을 제조하고 가공ㆍ판매하는 학교 내 부서를 말한다.
이번에 선정된 학교기업은 일반대 24곳, 전문대 23곳, 특성화고 13곳이다. 이들 학교기업 60곳에는 올해 100억원이 지원된다. 학교기업별 지원액은 성장단계에 따라 일반대학 과 전문대학은 1억원~ 2억3000만원, 특성화고는 1억원 이하다. 이들 학교는 지원금을 △학생 현장실습비 △시설 기자재 구입비 △학교기업 운영비 등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이번 선정평가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은 학교기업을 살펴보면 전북대의 에코하우징’은 불에 타지 않는 친환경 방염목재기술을 개발해 호평받았고, 계원예술대의 ‘계원창작산단’은 학생들이 제조, 판매, 유통 등 제품개발 과정을 원스톱으로 체험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해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서울영상고의 ‘서울영상’은 1인 창작자에게 기술지원과 교육, 마케팅을 지원하는 현장실습 프로그램으로 주목받았다.
교육부는 2010년부터 작년까지 5년간 1단계 학교기업 지원사업으로 254개 학교기업을 지원했고 올해부터 2019년까지 2단계 사업을 진행한다. 교육부는 현장실습과 운영성과에서 ‘우수 학교기업 인증제도’를 도입해 우수모델을 발굴ㆍ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다.
또 정부의 재정지원을 받지 않은 학교기업에 대해서도 원활한 학교기업 운영을 위해 컨설팅, 담당자 직무교육, 우수사례 공유 등 다양한 지원을 해 나갈 예정이다. 반면 학교기업의 책임성을 강조하기 위해 2년 지원 후 중간평가를 실시해 30% 내외를 탈락시키고 매년 연차평가에서도 ‘미흡’ 판정시 지원을 중단하기로 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60개 학교기업을 통해 연간 3만명의 학생이 현장실습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며 “학교의 재정 기여도가 강화되고 수익금이 교육에 재투자되는 선순환 시스템이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