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지대는 상지학원이 9일 이사회를 열고 김문기 총장 해임안을 가결했다고 밝혔다. 상지학원은 김 총장 해임을 결의한 이사회 결과를 다음주 초 교육부에 통보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올해 3월 10일 상지대에 대한 종합감사 결과를 통보하고 교육용 기본재산에 대한 부당한 관리, 계약직원의 부당한 특별채용 등을 이유로 김 총장 해임을 상지학원에 요구한 바 있다.
상지학원은 그러나 징계위원회를 열어 김 총장에게 정직 1개월로 의결했고 교육부의 재심요구에도 정직 2개월로 재차 불응했다. 이에 교육부는 이달 15일까지 김 총장을 해임하라는 계고장을 지난달 말 보내면서, 상지학원이 이번에 이사회를 열게 됐다.
교육부의 계고장은 상지학원이 해임 요구를 거부하면 청문을 거쳐 이사회 해산, 임시이사 파견 등의 절차를 밟을 수 있다는 최후 경고 메시지 성격이었다.
김 총장 해임 결정에 대해 상지대 비상대책위원회 관계자는 "현재의 상지학원 이사회가 존재하는 한 학교 정상화는 먼 길"이라며 이사진 교체를 요구했다. 상지대 비상대책위원회는 김 총장 퇴진 외에 이사회 해체, 임시이사 파견을 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