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힐링캠프' 방송 캡쳐)
29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는 개성있는 연기로 주목받고 있는 배우 황석정과 길해연이 게스트로 출연해 입담을 펼쳤다.
이날 방송에서 길해연은 “남편과 사별한지 8년이 됐다”고 입을 열었다. 그녀는 “끔찍했던 것은 그때 제가 공연중이었다. 하던 공연이 죽은 아들 관을 놓고 아들의 손톱을 깎아주며 시작되던 공연이었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공연 중에 집에서 심근경색으로 남편이 그렇게 떠나게 됐다"며 슬픈 사연을 고백해 보는 이들로 하여금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어 길혜연은 "당시 남편의 부고를 어린 아들에게 알리는 것에 대해 고민이 됐다"며 “갑작스러운 혼란을 주고 싶지 않아서 아들도 잘 따르는 후배에게 부탁해 부고를 전했다”고 당시의 슬픔과 고충을 털어놨다.
이어 길해연은 “그래서 그때부터 정말 씩씩해졌던 것 같다. 그렇게 남편 없이 홀로 아이를 키우며 생활고에 시달리기도 했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길혜연과 함께 출연한 황석정 역시 과거 힘들었던 시절을 떠올리며 "배우로 산다는 것이 쉽지 않은데 길해연 선배를 만나서 정말 행복하고 감사하다고 느꼈다"고 눈물을 흘려 감동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