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티세미콘이 자사주 처분을 통해 차입금 상환 등 재무구조 개선에 나선다.
에이티세미콘은 15일 30억원 규모의 자사 보통주 215만6808주(4.26%)를 장내 매도키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세미텍과의 합병 과정에서 발생한 주식매수청구로 취득하게 된 자기주식의 수량이다.
주식매수청구권으로 취득한 자사주는 5년내에 의무적으로 처분해야한다. 회사 측은 향후 3개월간 해당 자사주를 조금씩 팔아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재무구조 개선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지속적으로 부채비율 줄이고 있다"며 "자사주 처분 금액은 차입금 상환 등 재무구조 개선에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사주 처분 시점에 대해 이 관계자는 "업황이 안 좋아질 때 보다, 좋아질 때 쯤 파는 게 더 낫다"며 "성수기인 3분기를 앞둔 상황에 맞춰 진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