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는 8일 법조윤리협의회에서 공개를 거부해 논란이 되고 있는 사건수임 내역 19건에 대한 공개 여부와 관련, 공개에 동의하고 절차를 밟도록 했다고 밝혔다.
이날 황 후보자는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새정치민주연합 박범계 의원이 “19건 공개를 거부하는 ‘19금’ 청문회를 만들지 않기 위해 (공개를) 동의하고 열람하게 할 용의가 있는가”라는 질문에 “그렇게 진행해서 응하는 것이 좋겠다고 해서 절차 밟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황 후보자는 “다만 지금 자료가 저한테 없다”면서 “법조윤리협의회로부터 자료를 받아서 시간 내에 처리를 해달라고 당부했다”고 설명했다.
인사청문 특위 위원장인 새누리당 장윤석 의원은 황 후보자가 법조윤리협의회에 압력을 행사한 것이 아니냐는 야당 의원들의 의혹에 대해 “19건 사건과 관련해서는 듣기로 후보자는 변호사협회를 통해서 법조윤리협의회에 제출했던 사건이고 법조윤리협의회가 직무상 비밀유지 지키는 방법밖에 없다고 해서 제출 안 한 것”이라며 “후보자가 제출하지 말아달라는 의사는 없었던 것으로 알고있다”고 말했다. 이에 황 후보자는 “전혀 그런 의도가 없다”고 언급했다.
또 장 의원이 “지금 후보자가 제출 절차를 취하고 있다는 말씀인가”라고 다시 묻자 “네 그렇다”고 재차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