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회사의 니하트 사슈바로글루 회장<사진>은 25일(현지시간) 이스탄불 몰타페에 위치한 쌍용차 대리점에서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공장(반조립제품 공장)을 터키에 지어 꼭 다시 초청하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사슈바로글루 회장은 터키 속담인 ‘하루를 사냥하기 위해 40일을 기다린다’를 인용하며 “지금은 판매가 많지 않아도 꾸준히 투자하면 결실을 맺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향후 터키에서 쌍용차를 연간 1만대까지 판매하는 것이 목표”라며 “투자를 계속 늘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터키에 출시된 ‘티볼리’에 대한 기대감도 나타냈다. 그는 “지난주 티볼리가 시장에 출시됐는데 소비자들의 반응이 좋다”며 “이번 달에 들어온 물량은 모두 판매됐으며 다음달에 수입될 티볼리도 이미 계약을 완료했다”고 소개했다.
사슈바로글루 회장은 쌍용차와 2007년 판매계약을 체결한 이유에 대해서는 “한국이 1990년대 말에 발생한 외환위기를 극복하는 것을 보면서 이 나라를 신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쌍용차가 경쟁력을 갖고 있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은 우리의 판매 전략과 일치했다”며 “앞으로 출시된 쌍용차의 신차도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사슈바로글루는 이스탄불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1966년 창립했다. 이 회사는 터키 이외에 알제리와 이라크에서도 자동차 수입 판매를 하고 있으며 리스, 관광, 보험, 등 연관 사업을 운영 중이다. 사슈바로글루는 터키에 27개의 쌍용차 대리점을 갖고 있으며, 이 중 13개는 직영으로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