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전 공동대표는 19일 문재인 대표가 제안한 '초계파 혁신기구'와 관련해 혁신위원회의 구성과 전권 보장 뜻에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안 전 대표는 서울 시내 모처에서 문 대표와 30여분간 회동한 후 발표한 입장자료에서 "당의 위기상황에 공감한다"며 "혁신위원회가 필요하다는 데에 (문 대표와) 뜻을 같이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혁신위의 위상과 권한 등에 대해서는 최고위 의결을 거쳐 정하되, 인선, 조직, 운영, 활동기간 등에 관한 전권을 부여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덧붙였다.
문 대표 역시 이날 "앞으로 초계파 혁신기구를 구성해야 한단는데 인식 같이했고, 인선이나 구성, 조직, 권한 등에 대해 앞으로 최고위에서 결정할 것"이라면서 "구성과 인선에 관해 안 전 대표님과 제가 함께 노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그는 "초계파적인 혁신기구가 관장하는 사안에 대해서는 최고위가 그 권한을 위임하는 방식으로 전권을 준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안 전 대표가 위원장을 맡는 것으로 보면 되느냐"는 질문에는 "일단 구성과 인선에 대해 함께 노력하기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