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민지, 축구국가대표팀 탈락에 지소연 "어떤 것도 위로 안 될 것"

입력 2015-05-19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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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민지, 축구국가대표팀 탈락에 지소연 "어떤 것도 위로 안 될 것"

▲여자 축구국가대표팀 지소연(사진=뉴시스)

여자 축구국가대표 선수 여민지의 부상에 동료선수 지소연이 눈물을 흘렸다.

대한축구협회는 18일 여민지의 축구대표팀 낙마를 공식 발표했다. 앞서 여민지는 지난 16일 능곡고와 연습경기에서 좌측십자인대 파열 부상을 입고 8주 진단을 받았다.

재활 치료가 길어진 여민지는 내달 7일 개막하는 2015 캐나다 여자월드컵의 참가가 불가능해졌다.

이날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월드컵 출정식에서 지소연은 "너무 아쉽다. (여)민지가 팀에 희생을 많이 했다. 월드컵을 오랜 기간 준비했는데 같이 가지 못해 아쉽다"며 "캐나다에서 민지의 몫까지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이야기 도중 눈물을 흘린 지소연은 "나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들의 마음이 아프다. 우리가 캐나다에서 해야 할 것이 있고 가서 잘해야 위로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지금은 어떤 것도 위로가 될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덕여 대표팀 감독 역시 "여민지가 많은 훈련을 소화하며 한 단계 발돋움하려고 노력하던 중이었다. 다쳐서 너무 안타깝다"며 "여민지는 아직 어리다. 2019년 월드컵에 다시 도전할 수 있다. 그때에는 대표팀의 대들보 역할을 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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