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미사일 발사
북한이 9일 동해에서 함대함 미사일 3발을 발사하며 무력시위를 벌였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이날 오후 4시25분부터 5시20분까지 동해 원산 호도반도 부근 해상에서 북동 방향으로 KN-01 함대함 미사일 3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함참은 북한이 이번에 발사한 미사일에 대해 "북한이 지난 2월 6일 동해에서 김정은 참관 하에 발사한 미사일과 동종"이라며 "성능 개량을 병행한 무력시위성 발사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지난 2월 6일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참관 하에 자체 제작한 KN-O1 함대함 미사일을 시험 발사했다. 이는 북한 함정이 함대함 미사일을 발사한 첫 사례였다.
북한은 이번 KN-O1 미사일도 지난 2월과 같이 고속함에서 발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KN-01은 지대함과 함대함으로 모두 운용할 수 있는 미사일로, 길이 5.8m, 지름 76cm, 무게 2.3t가량이며 중국에서 개발한 실크웜 미사일을 개량한 것으로 관측된다.
합참 관계자는 "북한군의 움직임을 예의 주시하고 있고, 도발에 대비해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