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헬로비전, 1Q 실적 시장전망치 부합… “홈쇼핑 실적 둔화 아쉽다”

입력 2015-05-07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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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MNO) CJ헬로비전이 시장전망치와 부합하는 양호한 1분기 실적을 내놨다. 다만 홈쇼핑 실적이 둔화됐고, 케이블TV에서의 가입자당 월평균 매출(ARPU)하락이 매출 성장을 가로막았다.

CJ헬로비전은 올해 1분기에 매출 2927억원, 영업이익 268억원, 당기순이익 134억원을 달성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 각각 4.6%, 1.1%, 12.6% 줄어든 수치이다.

김영인 KTB투자증권의 연구원은 “매출이 하락한 가운데 영업이익이 시장전망치였던 263억원을 상회한 것을 미뤄 비용을 상당히 잘 조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케이블TV와 인터넷은 상대적으로 가입자 이탈을 잘 방어하고 있어 원활한 현금창출을 이뤄내고 있으나, 사업자간 경쟁 심화로 가입자당월평균매출(ARPU)이 전년 동기 각각 9.7%, 9.6% 감소한 8236원, 1만1899원을 기록했다.

헬로모바일과 티빙은 각각 616억원, 43억원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이점은 헬로모바일의 서비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50.4% 증가한 반면 단말기 매출 65.8%나 하락했다는 점이다.

이에 대해 회사 관계자는 “단말기를 구입하지 않고 유심으로 개통한 사람이 늘어났고, 보급형 단말기 판매가 상대적으로 늘어나면서 단말기 매출 전체가 줄어들었다”며 “단말기 매출은 전체 매출에는 영향을 줄 수 있어도 영업이익에는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 만큼 성장세는 지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영인 연구원 역시 “MVNO는 아직은 적자이지만 견고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고, 2016년 손익분기점인 100만가입자에 도달하면 분기당 300억원에 가까운 수익을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3월말 기준 헬로모바일 가입자는 85만7000명이다.

홈쇼핑 매출은 직전분기와 동일한 558억1000만원으로 정체 상태다. 홈쇼핑은 비용발생 없이 곧바로 영업이익에 반영되는 부분인 만큼 플랫폼 매출 정체는 해결해야할 숙제다. 다만 IPTV업체 등장과 유료방송 플랫폼 사업자간 경쟁 심해져 파이 자체가 줄어든 만큼 큰 기대를 걸기는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2분기에도 CJ헬로비전은 △ 클라우드 시스템을 통한 VOD 시청 편의성 개선 △ HD 디지털 방송 전환 완료를 통한 서비스 고품질화 △ 방송 가입자의 인터넷, 인터넷전화를 포함한 총 평균 매출(ARPS) 증대를 통해 영업이익의 안정적 성장을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정윤미 미래에셋 연구원은 “시장전망치와 부합하는 실적을 내놨다”며 “2분기에도 성장세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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