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티테크놀러지가 합병효과로 13분기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에이티테크놀러지는 올해 1분기 개별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53억 600만원, 영업이익 2억 9200만원, 당기순이익 9억 3200만원을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말 테스토피아와의 합병에 성공한 이후 첫 실적발표로,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24.9%로 크게 증가하며 3년 만에 최대치를 달성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전기대비 및 전년동기 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무려 13분기 만에 흑자전환 한 기록으로, 합병 시너지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한 것으로 풀이된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1분기부터 합병회사의 매출 및 이익이 재무제표에 반영되면서 본격적인 합병 시너지를 내고 있다”며 “이는 에이티테크놀러지가 글로벌 우량 고객사를 단기간에 확보하는 효과로, 안정적인 영업기반 구축과 수익성 개선으로 직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회사인 에이티세미콘의 실적 개선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도 지분법 이익 반영에 따라 당기순이익 실적에도 크게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김진주 에이티테크놀러지 대표이사는 “작년 하반기부터 합병과정에 이르기까지 적시 구조조정 감행으로 비용절감에 성공했으며, 앞으로도 타당성 검토를 통해 수익성 위주의 사업을 지속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에이티테크놀러지는 지난 17일 재무구조 개선방안을 마련하고자 결손 보전을 위한 60% 무상감자(자본감소)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무상감자를 통해 상반기 내에 누적결손금 343억원을 자본잉여금 등으로 보전 받고, 시장참여자 및 이해관계자들로부터 자본잠식 우려를 해소함과 동시에 재무구조 안정화를 추구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