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비도 투여 병원장 “박태환이 네비도 주사 요구”

입력 2015-04-21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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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 (뉴시스)

박태환(26)에게 네비도(NEBIDO)를 주사한 혐의로 기소된 T병원 원장 김모씨가 혐의를 부인했다.

김씨는 2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 8단독 강병훈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된 첫 공판에서 “박태환에게 도핑금지약물에 대해 확인을 요청했지만 박태환이 하지 않았다”며 혐의를 인정하지 않았다. 이날 검찰은 피해자인 박태환과 매니저 등 4명을 증인으로 신청했다.

앞서 검찰은 김씨가 도핑에 대한 주의사항을 박태환에게 통보해 주지 않고 동의 없이 네비도를 주사해 의사에게 요구되는 주의의무를 위반한 것으로 보고 김씨를 기소했다.

김씨측 변호인은 “피고인은 노화방지와 건강관리 프로그램 전문의로 스포츠 의학 관련 전문 지식이 전혀 없다”며 “박태환이 먼저 노화방지 등 프로그램에 관심을 보여 처음 왔을때 도핑에 대한 전문 지식을 박태환에게 확인해 달라고 요청했고, 박태환이 받아들였다”고 주장했다. 이어 “박태환이 두 번째 방문에서 도핑금지 약물에 대한 언급 없이 주사 처방을 요청해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고 처음으로 네비도 주사를 놓았다”고 밝혔다.

네비도 주사로 근육통과 호르몬 수치에 변화를 주는 상해를 입혔다는 검찰의 주장에 대해서는 “주사 후 근육통이 생기는 것은 당연하고 호르몬 수치에 변화를 주기위해 주사를 놓은 것인데 그 변화를 상해라고 하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씨는 “박태환이 그나이대 남성에 비해 호르몬 수치가 낮았기 때문에 남성 호르몬 투약을 결정했다”고 네비도 주사이유를 밝혔다.

변호인은 “국제수영 청문회를 앞두고 의사를 희생양으로 삼을 필요가 있었을지 모르지만 엄정한 사법절차에 따라 잘잘못이 가려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김씨는 박태환의 검찰 진술조서에 동의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김씨에 대한 다음 재판은 6월 4일 오후3시에 열린다. 이날 재판에서는 검찰측 증인들에 대한 신문이 이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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